[에코대담] 박연재 영산강환경청장 '폭염피해 예방'

    작성 : 2024-07-19 08:24:22

    【 앵커멘트 】
    우리 주변의 환경을 가꾸고 지키기 위해 저희 kbc 광주방송은 에코대담 코너를 마련해 환경 이슈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님을 스튜디오로 모셔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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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데요. 폭염 등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책이 있을까요?

    A.1>
    지난 5월부터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40°C가 넘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음

    세계기상기구(WMO, ‘24.6)에서는 라니냐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고, 올여름, 광주와 전남지역이 라니냐의 영향으로 비가 많고 습한, 폭염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함

    정부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5월에 '2024년 폭염 종합대책'을 발표 하고,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기로 함

    ○ 폭염 취약계층(농·어업인, 현장근로자 등) 보호 강화
    - 폭염 예방교육, 폭염 심각 시 공사 일시정지 권고, 에너지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등

    ○ 생활밀착형 폭염대책 추진
    - 폭염시 국민행동 요령 홍보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119폭염구급대 운영 신속한 환자 이송

    ○ 분야별로 안전관리 및 피해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
    - 전력수급 상황실 운영, 철도사고 예방을 위한 레일온도 예측시스템 도입, 무더위쉼터 및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 지원 등

    ○ 특히 환경부에서는 안전한 물환경 조성을 위해 녹조 관리 특별주간을 5~9월까지 운영하고, 정수장 일제 점검, 상수원 조류경보제 강화를 시행 중


    Q.2> 여름철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오존'이 있는데요. 오존이 무엇인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시겠어요?

    A.2>
    햇빛이 강할 때, 실외 활동을 하다 보면 비릿한 냄새가 날 때가 있는데 이처럼 비릿한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바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오존(O3)임

    오존은 자동차나 각종 공장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대기 중에서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짐

    (※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기온이 높은 5월~8월에 고농도 오존이 발생)

    오존이 발생했을 때 장시간 외출을 하게 되면 오존이 산화 반응을 일으켜 감각기관(눈, 코)에 자극을 주거나 호흡기(폐) 손상 등을 발생시킬 수 있음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에 더욱 민감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오존이 심한 날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음


    Q.3> 고농도 오존 경보가 발령되었을 때 국민 행동 요령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3>
    오존 주의보 또는 경보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발령하는데, 주의보는 0.12ppm 이상, 경보는 0.3ppm 이상, 중대경보는 0.5ppm 이상일 경우 발령함

    (※ 작년 광주전남 지역에는 오존 주의보가 31일(96회) 발령되었고,올해 6월말 기준으로는 오존 주의보가 26일(55회) 발령되었음)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줄이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서는 실외수업을 자제, 사업장에서는 페인트칠·드라이클리닝·스프레이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사용을 자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앱 ‘에어코리아’로 오존 발생 유무를 확인

    모바일 앱에 알림을 설정해 두면 예보와 경보 발령 현황을 바로 알 수 있음


    Q.4>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바닥분수 같은 인공 물놀이 시설이 있는데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수경시설은 잘 관리되고 있나요?

    A.4>
    광주·전남·제주지역에 바닥분수 등 수경시설이 총 202개소가 신고되어 있음

    (VCR3)
    수경시설을 운영하는 운영자는 부유물 및 침전물을 수시로 점검·제거하고, 저류조 주 1회 청소, 물은 주 1회이상 교체, 1일1회 이상 여과, 소독시설물을 설치하여 물을 소독하여 관리하고 있음

    환경청에서는 수질 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합동 점검을 실시.

    저류조 청소상태, 물 교체시기, 대장균 등 수질기준 준수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음

    만약, 수질기준을 초과하였을 경우에는, 수경시설 개방을 중지하도록 하고 소독 또는 청소 조치를 한 뒤 수질 재검사 후, 수질기준 충족 시에 시설 재개방을 허가함

    Q.5> 연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녹조 발생이 우려되는데요. 환경청에서는 녹조 대응을 위해 어떤 대책이 있나요?

    A.5>
    녹조는 영양물질 유입증가, 높은 기온, 물순환 정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함.

    (VCR4)
    주암호 등 상수원 호소가 있는 섬진강 수계는 녹조 발생비율이 낮은 반면, 영산강은 상대적으로 녹조가 다소 발생함

    (※ '24년 녹조발생(유해남조류 세포수) 현황 - 상수원(주암호, 동복호, 탐진호) 5~6월 평균 48셀/ml
    - 영산강 보구간(승촌보, 죽산보) 5~6월 평균 221셀/ml 검출)

    (※ 조류경보제 발령기준
    상수원 호소, 2회연속/셀/ml):관심(1,000∼), 경계(10,000∼), 조류대발생(1,000,000∼), 보구간 발령 기준 없음)

    환경청에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녹조 예방 대책과 녹조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

    ○ 녹조 발생 예방 대책으로는,
    - 상수원 및 하천 주변 야적퇴비 집중관리
    - 가축분뇨배출시설·환경기초시설 등 오염원 점검
    - 드론감시·하천순찰 등 상시 모니터링과 함께 자체 조류대응 상황실 운영
    - 수질관리협의회 등 관계기관 간 대응협력 체계 강화

    ○ 녹조 발생시에는,
    - 승촌보 및 죽산보를 탄력적(수위 조절)으로 운영
    - 농업용 저수지 등에 확보된 환경대응용수를 사용
    - 녹조저감시설을 신속 투입·운영하여 녹조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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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 환경 관련된 주요 이슈를 살펴봤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말씀 기대하겠습니다.

    에코대담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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