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에이스 양현종이 우승권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양현종은 6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6일째 훈련에서 첫 불펜 피칭을 진행했습니다.
투구수는 총 30개였는데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와 체인지업 등 주요 구종 4가지를 모두 체크하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오는 14일부터 WBC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 양현종은 이날 불펜 피칭을 모두 WBC 공인구로 던졌습니다.
불펜 피칭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올 시즌 우승권 도약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습니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 대해 1경기 만에 끝나버려 "허무했다"고 회상한 양현종은 "독기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팀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올해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정규시즌 이후에도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다며 우승권 도전에 열망을 내비쳤습니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기대도 밝혔습니다.
앤더슨과 메디나 두 선수의 기량에 기대를 나타낸 양현종은 특히 미국 진출 시절 마이너리그에서 같이 활동했던 앤더슨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팀에 적응하려 노력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KIA의 훈련장에는 WBC 국가대표 감독을 겸하고 있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방문해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습니다.
피칭 뒤 양현종과 짧은 대화를 나눈 이 감독은 양현종의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국가대표팀 내에서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불펜 피칭과 함께 본격적인 WBC 공인구 적응에 들어간 양현종은 KBO 공인구에 비해 다소 미끄럽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핑계가 될 수 없다며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WBC 참가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걱정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국가대표팀에 뽑혔다는 자체만으로 영광"이라며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기분 좋게 시즌을 맞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에이스 양현종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
지난 가을야구 아쉬움 남아 "독기 많이 생겼다"
새로 영입 외국인 투수 기량 기대감
공인구 적응 자신.."대표팀 영광..좋은 성적 거둘 것"
지난 가을야구 아쉬움 남아 "독기 많이 생겼다"
새로 영입 외국인 투수 기량 기대감
공인구 적응 자신.."대표팀 영광..좋은 성적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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