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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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별·이]'경계'의 깨달음 화폭에 담는 서유나 화가..추상 세계로 '활짝'
      '경계'의 깨달음 화폭에 담는 서유나 화가..추상 세계로 '활짝'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3월 초입, 세상 만물들은 겨울과 봄의 경계 지점에서 서성거립니다. 성급한 마음은 '봄'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이따금 '겨울'이 매몰차게
      2025-03-08
    • 노벨문학상 이후, '인문도시 광주'를 위한 해법을 찾다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세계의 지침서가 되기도 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인문도시 광주를 위한 모색이 활발한 가운데,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의 쾌거가 도시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길 소망하는 담론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발행되는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들』 봄호 특집 '노벨문학상 이후, 광주'의 글이 눈길을 끕니다. 이 가운데 특히 조진태 시인(오월문예연구소장)의 책과 문학의 도시 광주를 위한 하나의 상상은 광주의 도약과 전환을 위해 어떠한 정책의
      2025-03-07
    • 강미애 시인 제2시집 『유모차를 미는 금자씨』 출간
      "삶의 경험에서 건져 올린 따뜻한 시편" 전남 해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미애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유모차를 미는 금자씨』(문학들 刊)를 펴냈습니다. 표제작인 유모차를 미는 금자씨를 비롯해 한 폭의 그림처럼 오롯이 들여놓은 사람들의 풍경이 60편의 시에 담겼습니다. 강미애 시인의 시 속에는 이웃에 대한 애정이 무채색인 듯하면서도 각각의 개성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인의 애정에는 타인과의 공감에서 비롯되는 따뜻한 이타적인 마음도 깃들어 있습니다. ◇ 터전에서 만나는 삶의 단면들 이미지화 강 시인은 삶
      2025-03-07
    • 광주 광산구 건강관리소, 사회적 처방 돌봄 서비스 인기
      2025년 한국은 만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양극화 심화로 몸과 마음이 아파도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광주테크노파크(TP)와 손잡고 이웃이 이웃을 보살피는 신개념의 '광산구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health AI 국민의료 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건강관리소는 2024년 1월 광산구 수완동 수완문화체육센터(왕버들로 132번길 11) 3층에
      2025-03-06
    • 변재섭 시인 네 번째 시집 『사과다방』 출간
      모든 생명을 상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성찰의 시학' 인간의 실존과 생명 탐구에 몰두해 온 변재섭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사과다방』(시와사람刊)을 출간했습니다. 2008년 《문학바탕》 신인상, 2019년 계간 《시와사람》 신인상을 수상한 변 시인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정서적 사건들은 물론 자연을 대하면서 얻은 깨달음으로 성찰의 시학을 구축했습니다. 생명성을 모색하는 시편들은 생태학적 관점에서 모든 생명을 상생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는 시인의 실존 인식이 투사되어 있습니다. 이번 시집에서 특히 돋
      2025-03-05
    • [전라도 돋보기]황룡강 송정1교-두물머리
      두 물줄기 만나 영산강으로..'봄기운' 물씬 황룡강 송정1교~두물머리 구간으로 향합니다. 이 구간은 황룡강과 극락강이 합류해 영산강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그동안 지나온 다른 구간과 비교하면 유역면적이 훨씬 광활합니다. 또한 차츰 도심과도 멀어지는 점이지대여서 농촌 전원 풍경이 아득한 지평선을 이루며 여유롭고 한적한 느낌을 줍니다. 송정1교 다리 하부를 거쳐 산책로에 들어서니 자전거도로 표지판이 장승처럼 반갑게 맞이합니다. 강 유역은 겨울이라 마른 억새풀 숲과 앙상한 나목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족이
      2025-03-04
    • 성명진 동시집 『밤 버스에 달이 타고 있어』 출간
      맑은 언어로 자연과 동심의 세계를 노래해 온 성명진 시인이 6년 만에 신작 동시집 『밤 버스에 달이 타고 있어』(창비刊)를 펴냈습니다. 2019년 『오늘은 다 잘했다』(창비)에 이어 나온 네 번째 작품집입니다. 성 시인은 1990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1993년 현대문학에 시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은은하면서도 단단한 서정으로 어린이의 마음속 작은 파문까지 살뜰히 포착해 내면서도, 현실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성장해 가는 어린이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시인은 여전
      2025-03-03
    • 이근모 광주문협 회장, '대한민국 예술문화 대상' 수상
      이근모 광주문인협회 회장이 27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로부터 제38회 대한민국 예술문화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조강훈 한국예총 회장으로부터 지역문학 진흥에 앞장 선 공로로 대상을 수여받았습니다. 지난 2023년 1월 광주문협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문인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이 회장은 수상 소감으로 "광주문단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광
      2025-02-27
    • 전북 청년예술 그룹 'T-Ext' 『탐색하고 위치하기』 전 개최
      현대 예술가들은 미술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현대 예술가들이 미술사의 자취를 탐구하며 던진 질문과 그에 대한 시각적 해석을 담아낸 『탐색하고 위치하기』 전시가 다음 달 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planC(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30)에서 개최됩니다. 이 전시 참여 작가들은 전북지역 청년예술인 스터디그룹 'T-Ext'의 멤버인 박성수, 박성은, 송수연, 이수아, 최정혁, 한준 작가입니다. 전시 내용은 미술사, 이론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 시각예술 작가들의 연구 모임에서 시작되어 1년
      2025-02-27
    • 광산문화원 『어등골문화』 32호 발간
      광주광역시 광산구 문화예술의 맥을 잇는 『어등골문화』 32호가 발간됐습니다. 광산문화원이 연 1회 발행하는 『어등골문화』는 빛고을 광주의 관문이자 뿌리로서 자긍심이 어린 기획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남북으로 황룡강이 유장하게 흐르고 어등산(해발 338m)이 듬직하게 버티고 있는 광산은 예로부터 걸출한 인물이 배출되고 다채로운 농경문화가 꽃피었습니다. 또한 외침 등 국난시에는 왕성한 의병활동을 통해 민관이 합심해 삶의 터전을 지켜왔습니다. ◇ 선현들의 행적과 얼을 담아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이번 호에는 광산의 마을과 문
      2025-02-26
    • 한 세기 광주경제 변천사 '한눈에'..『빛고을 광주 경제실록 100년』 출간
      일제강점기 일본 재벌 미쓰이는 왜 광주에 대규모 방직공장을 세웠을까? 해방 후 광주는 어떻게 한국에서 가장 먼저 자동차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한 도시가 되었을까? 빛고을 광주의 경제 산업적 맥락을 꿰뚫은 책 『빛고을 광주 경제실록 100년』(전남대출판문화원刊)이 출간돼 화제입니다. 이 책은 근대화 여명기 1900년대부터 인공지능(AI)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2025년 현재까지 100여 년간 광주지역 경제산업의 변화와 발전 궤적을 담은 지역경제 통사(通史)입니다. 그동안 지역경제에 대한 연구는 지역대학을 비롯 광주연구원,
      2025-02-25
    • '호남 천년의 창(窓)'..호남소사이어티 창립 출범
      서울 중심의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한 호남권 초광역 비영리민간단체 사단법인 호남소사이어티가 창립 출범해 향후 역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호남소사이어티는 "지난 22일 광주광역시청 2층 무등홀에서 창립발기인대표 및 각 지역 창립추진위원 대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전남·전북 3개 시·도에 41개 시·군·구 지역 포럼을 결성, 4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호남소사이어티는 국내외 2천만 호남인
      2025-02-25
    • [전라도 돋보기] 황룡강 장록교-송정1교
      강물 위를 나는 물새들의 힘찬 날개짓 '봄기운 물씬' 황룡강은 좌우 양편에 도산동, 평동, 장록동을 두고 장록습지 사이를 유유히 흐릅니다. 보행자를 위해 뚝방을 따라 설치된 데크길은 장록교 4거리에서 끊긴 다음 다시 직선으로 뻗어갑니다. 이 데크길은 도시철도 평동역으로 이어지다가 철교(황룡교)에 막혀 멈추게 됩니다. 장록교를 건너 반대편 뚝방 장록마을 입구에 이르니 '평동자율방범대'라는 큼직한 간판이 걸린 방범초소가 반가이 맞아줍니다. ◇ 옛 문헌 나주목 평리면 장록촌으로 기록 장록동은 예전 전
      2025-02-24
    • [전라도 돋보기]광주 발산마을의 이색 겨울 풍경
      눈 덮인 기와지붕과 텃밭.."도심 속 전원 마을" 광주광역시의 오랜 달동네 서구 양3동 발산마을은 어느 곳보다 겨울 풍경이 도드라집니다. 무등산에서 불어온 바람이 광주천을 타고 산등성이를 휩싸며 눈 세례를 받은 비탈진 언덕에 잔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골목길과 하얀 눈이 덮인 기와지붕과 텃밭은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과 다른 이색적인 설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산마을은 겨울에 더욱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발산마을의 존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상이 광주천 건너편 일
      2025-02-22
    • [인터뷰]광주 발산마을 찾은 '서울 청년' 이정식 작가
      "여공들의 삶이 스며 있는 공간에 편입되는 기분" 광주광역시의 오랜 달동네 서구 발산마을에 서울에서 활동하는 30대 이정식 작가가 내려왔습니다. 발산마을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의 성지로 탈바꿈했는데, 그가 공유공간 뽕뽕브릿지 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한 것입니다. 그는 글쓰기를 기반으로 회화, 설치미술, 영상까지 다양하게 작업을 하는 '멀티' 작가입니다. 2월 초 눈이 내리던 날 이삿짐을 챙겨 광주 땅을 밟은 그를 발산마을 커뮤니티센터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올해 연말까지 머물면서 판화와 영상 작
      2025-02-21
    • 영호남 문인교류 특집 '눈길'..국제PEN광주 22호 문집 발간
      국제PEN한국본부 광주지역위원회가 다채로운 특집과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한 제22호 연간집(2024년)을 발간했습니다. 이번 연간집은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고무된 분위기 속에 광주·전남 문학의 부흥을 바라는 염원이 가득 담겼습니다. 박신영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적으로 독서 인구가 늘어나고 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문학에 거는 사회적 기대가 높아져 문학인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특집Ⅰ>에는 제20회
      2025-02-20
    • 흙바람 속 '농사꾼 시인' 오형록의 희망일기
      2014년 계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오형록 시인이 수필집 『농사꾼 시인 오형록 희망일기』(문학들 刊)를 출간했습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서울의 작은 수출업체에서 표구 기술자로 일하다가 결혼 직후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향인 전남 해남으로 귀농했습니다. ◇ 모친 부양 위해 해남 귀농 2003년 5월, 불볕더위 속에서 오이를 수확하던 중 번개처럼 시상이 떠올라 문학의 길로 빠져들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그는 촌각의 시간을 아껴 글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겨울 난생처음으로 응모한 문학상
      2025-02-19
    • 최국순 사진展 '우물, 정(井)'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일상에서 사라진 우물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국순 사진가의 '우물, 정(井)' 전시가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지난 18일부터 오는 23일(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 최국순 사진가는 7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찾아내 촬영한 전통 우물 사진 24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과거 마을 공동체의 중심 장소였던 우물에 대한 다양한 추억들을 담고 있습니다. 우물 청소하는 날의 떠들썩한 잔치 분위기와 정월 대보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숙연
      2025-02-19
    • 허갑순 시인 신작 시집 『새벽이 환하게…』출간
      "실존적 체험과 삶과 사랑에 대한 사유" 올해 등단 30년을 맞이하는 허갑순 시인이 여덟 번째 신작 시집 『새벽이 환하게 오고 있다』(시와사람刊)를 펴냈습니다. 1995년 《시와 산문》으로 등단한 이래 『꿇어앉히고 싶은 남자』, 『나를 묶어주세요』, 『강물이 흐를수록 잠은 깊어지고』, 『상처도 사랑이다』, 『나무들』, 『나무들 2』, 『그저 꽃잎으로 번져나갔다』 등 일곱 권의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 출간 때마다 시를 보는 색다른 특색 허갑순 시인의 시 세계는 시집을 출간할 때마다 시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특색
      2025-02-17
    • [남·별·이]'배움에 대한 끝없는 도전' 이영미 씨 "40살에 방송대 진학..교육학 박사 취득"
      '배움에 대한 끝없는 도전' 이영미 씨 "40살에 방송대 진학..교육학 박사 취득"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스무 살 때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되어 남들보다 일찍 엄마가 되다 보니 제 자신을 미처 돌볼 시간이 없었어요. 지금은 두 아
      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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