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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만에 하나 다시 돌아오면 비상계엄을 또 하겠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라며 "이것은 과대망상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촌평했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오늘(1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만일 다시 돌아온다는 있을 수 없는 일을 가정한다면 대통령 권한이니까 다시 비상계엄을 하겠다는 말하고 똑같은 말 아니에요.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됐으면 모든 걸 포용해서 끌고 나가야지. 안 된다고 야당을 윽박지르고 군인들 동원해 놓고 '경고용이다, 압박용이다' 이렇게 하는 자체가 정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다시 또 하겠다는 말하고 똑같은 것"이라고 거듭 윤 대통령을 성토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계엄을 하면 감옥을 가게 되는 걸 알게 됐는데 또 하겠냐"는 취지로 묻자 김 지사는 "그러니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계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냐. 그러니까 과대망상이라는 것"이라고 거듭 '과대망상'을 언급했습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호수 위 달그림자를 좇는 것 같다"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그러니까 국민들이 어이없어하고 좌절하는 것"이라며 "군인들이 총 들고 국회에 왔는데 국회에 산보하러 왔겠어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걸 국민들이 다 눈으로 봤는데 그것을 달그림자로 표현합니까?"라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너무도 명약관화하게 나와 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이가 없다"며 "그래 놓고 반성 한마디 안 하고 야당 탓이다. 호수 위에 뜬 달그림자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대망상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본다"고 김 지사는 거듭 냉소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쏟아냈습니다.
김 지사는 한편,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엔 "결심을 굳혔다는 말씀을 드린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올 때까진 힘을 모아야 한다. 파면 결정이 나오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하며 "조기 대선이 이뤄지면 그때는 이재명 대표를 비판할 수 있고 건전한 비판은 이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은 연대할 때지 이재명 때리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국정 혼란 헌정질서 파괴자는 이재명 세력이다. 계엄을 핑계로 대통령을 탄핵했다. 이재명 조기 대선을 위한 정치적 모반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는데, 자기들이 계엄 해놓고 적반하장 야당 탓을 하고 있는데 우리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그래 이재명이 잘못이 많아'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라고 김 지사는 강조했습니다.
관련해서 김 지사는 "윤석열 이재명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는 이낙연 전 총리 발언에 대해 "지금 시국에 그렇게까지 얘기할 때인가"라며 "이낙연 대표도 따지고 들면 윤석열 대통령 탄생에 책임이 있다. 원죄라고까지는 말을 안 하겠지만 건전한 상식과 정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선 후보 경선 완주 여부를 묻는 질문엔 "저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굳은 의지를 갖고 있고 끝까지 완주하고 특정 후보와 연대하고 그런 것보다는 제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김영록 지사는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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