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주민들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며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에는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새벽 전남 진도 의신에는 한때 시간당 103.5mm의 비가 쏟아지면서 시장과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새벽 4시 10분쯤 완도군 완도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잠겨,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됐고, 신안군 흑산면에서는 호우로 주택에 4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100여 건의 폭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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