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권을 발의해 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80만명 넘게 동의한 데 대해 "정치적인 인기투표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시절에 국민 청원과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한 것"이라며 "하나의 정치적인 인기투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탄핵 사유도 5가지 정도라고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대응 문제나 북한과의 전쟁 위기 고조 등은 말도 안 되는 탄핵 사유"라며 "결국 정치적인 인기투표이고 정파적인 방향으로 흘러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이 청원에 이재명 대표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있다면 국민 100만명, 200만명이 찬성했을 것으로 본다"며 "청원 제도라는 것 자체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탄핵은 되지 않겠지만 민심의 의견 표출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에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더 담을 수 있는 방식으로 국정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김 전 의장이 사실상 지금 정계 은퇴를 하셨는데, 민주당 극단적 지지자들이 문자를 보내고 하니까 곤혹스러우셔서 지금 비화를 꺼낸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도의 뿐 아니라 인간적 예의에서도 벗어났다"며 "저는 결과적으로 실책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원석 전 국회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탄핵소추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역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논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민심이 표출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어떤 청원안을 올려도 저렇게 될 것이라도 치부할 문제가 인다"며 "민심에 불이 붙은 것이고 이것은 대통령과 여당이 자초하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이 채 해병 사망 1주기다. 그때까지 진상 규명에 진전이 없다면 다시 한번 민심이 폭발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 국민청원 80만명 "이재명 정계 은퇴도 하면 100만명 넘을 것".."인기투표라도 이대로는 안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7-01 15:10:12
수정 : 2024-07-01 1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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