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동서갈등·반목은 난치병..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 나서야”

    작성 : 2024-01-19 10:45:34
    동서미래포럼 신년하례회 참석 강연 강조
    "호남인, 김대중 ‘화해·포용 실천’ 따라야"
    "정치색 뺀 시민운동차원의 시대정신 필요"
    박정희 산업화·김대중 민주화정신 융합해야
    윤대통령 취임식 ‘광주개최 검토’ 일화소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1월 18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동서미래포럼 신년하례회에서 '동서화합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만들기'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저는 호남에 가서, 호남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 분들이 많은데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면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언행에 대해서는 왜 순종을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며 "본인이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해하고 그리고 포용으로서 한 나라가 쪼개져서는 안 되고 합쳐야 된다고 주장을 했는데 그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서미래포럼 명예회장인 박 전 부의장은 18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동서미래포럼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특강을 통해 "먼저 생존권 보장에 기여 한 박정희 대통령, 인간으로서의 기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권을 제도로 보장하게 하는 운동을 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제 함께 결합을 해가지고 우리 시대 정신으로 만들자"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박 전 부의장은 "이 신년 하례식에 영호남 양 지역을 대표하고 이 나라를 여기까지 올 때 헌신과 희생 그리고 사명을 너무나 크게 해주셨던 우리 동지들, 또 뒤따라서 더 영원한 발전을 시켜야 할 젊은이들이 함께한 자리가 너무 뜻이 있다"면서 "우리 영원함이 마음을 열고 포용을 해서 동지로서의 참 뜻있는 출발을 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전 부의장은 "오늘의 지역주의, 동서갈등 현상은 정치가 이렇게 변질을 시켜놨는데 정치운동으로 해가지고는 주민들의 인식과 가치를 바꾸기 어렵다"면서 "오히려 시민운동 차원의 새로운 국가를 한 번 만드는 시대정신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역할을 하게 되면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 전 부의장은 "지금 생각해 보면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화 세력들은 독재 타도를 부르짖고 민주화 운동을 하기 위해서 헌신과 많은 희생도 당했고 또 이것을 제압하기 위해서 현 정권들이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핍박도 가하고 그랬다"며 "하지만 피해자라고 하는 김대중 대통령이 화해를 했고 또 쿠데타 세력이고 타도해야 할 정권이라고 주장했던 그 세력 중에 김종필 세력하고는 힘을 합쳐가지고 역사상 새로운 정권 교체까지 만들었지 않느냐"고 화해와 포용정신을 부각했습니다.

    이어 "즉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구국정신,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화 포용 정신을 합하여 21세기 대한민국 정신으로 만들면 또 만드는 데 우리가 동서화합으로부터 출발이 되면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겠냐"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또 성취를 위한 우리가 조약돌을 깔았다는 그런 사명감에 우리도 만족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전 부의장은 "한 말씀 더 보태면 또 광주와 대구, 대구와 광주는 공통점도 많다"며 "대구 2·28 민주화 운동과 광주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결합을 해서 큰 민주화 운동의 정신으로 우리 시대에 부각을 시키고 그것을 함께 기념하고 함께 실천하는 노력을 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 정신이 세계적인 정신으로 가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치병은 아니지만 난치병에 가까운 동서 갈등과 반복적인 병리적인 현상으로 진단을 하고 있어서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신 이 자리가 동서의 새로운 시간으로 기록이 될 것이다"면서 "시작은 반이고 저희들이 따르고 또 후배들과 함께 손잡고 가는 그런 의지로 가게 되면 확실히 달라지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결집 모습이 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서미래포럼은 1월 18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 광주, 대구 등에서 각계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하례회를 개최한 모습

    뿐만 아니라 박 전 부의장은 "제20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하고 있을 때 취임준비위부위원장이던 우동기 현 지방시대위원위위원장이 그때 '이번에 대통령 선거 결과가 호남에서는 기대한 만큼 득표가 없었지만 괄목할 만한 성취가 있었다. 취임식을 광주광역시에서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었다"면서 "취임준비위원들이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 건의를 한번 해보자 해서 저희들이 검토를 많이 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국빈이 오시고 해외 동포가 1만 명 가까이 오시고 참여하는 국민들이 수만 명이 되고 하는데 광주에서 취임식을 할 수 있는 장소를 구할 수도 없고 숙박도 안 되고 교통편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윤 대통령께 보고를 했더니 '광주에서 취임식을 한다는 발상은 깜짝 놀랄 정도로 정말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발상인데 현실적으로 물리적으로 안 된다고 그러니까 너무 안타깝다'고 그런 말씀도 하시고 그랬다"고 동서화합을 위한 뒷얘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보내 "동서미래포럼은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와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화정신을 계승하며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길에 앞장서 왔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고 계신 박주선 동서미래포럼 명예회장과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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