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한전의 누적 적자 해결을 위해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안 후보자는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전에) 중간배당을 해서 일단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올해 적절한 시기에 요금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요금 인상 시기로 총선 이후를 고려 중인지 묻는 질문에는 "시기는 확정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신 "적절한 시기가 되면 국민 부담, 환율, 국제에너지 가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을 통해 차등요금제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전체 원가의 90%가 발전 분야에 해당해 지역별 발전 원가 차이가 나타나게 한다"며 "이를 지역별 요금 차이로 반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차등요금제가 적용되면 발전·송전·배전·판매 등 분야에서 지역별 원가 차이를 요금에 반영해 청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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