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운명의 날'..국회 본회의서 체포동의안 표결

국회는 2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합니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20일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체포 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요건입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민주당에서 약 30명만 가담해도 체포 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표결 하루 전인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 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결 가능성이 커졌지만,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의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공세'라며 반발했지만,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해임 건의안의 경우 강제성이 없어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회의 표결은 한 총리 해임 건의안, 이 대표 체포 동의안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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