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입법로비 정황 뚜렷, 국회 차원서 조사해야"
"박민식 후보자 총선출마 여부 안 밝히면 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박 장관 후보자 종합소득세 7억 5천만 원 납부, 50억 매출 추정"
"박민식 후보자 총선출마 여부 안 밝히면 청문보고서 채택 불가"
"박 장관 후보자 종합소득세 7억 5천만 원 납부, 50억 매출 추정"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강성지지층과 결별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결국 침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게임머니 업체인 위메이드(Wemade)의 입법로비 정황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회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어제 실시된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관련, 박 후보자가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3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의 주요 쟁점과 민주당의 복잡한 속사정에 대해 이같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김 의원은 먼저 어제 국회 정무위에서 실시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박 후보자가 검사를 그만둔 후에 전관예우로 1년 4개월 동안 50억 원가량 수임료를 받은 부분 또 국회의원이 된 후에 로펌을 차려서 사건 수임한 부분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목했습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자가 2006년에 검사를 그만두고 2008년에 국회의원이 된 1년 4개월 사이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7억 5천만 원을 했는데 역산을 해보니까 매출이 약 50억 원 정도로 추정됐다"고 언급하고 "이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어젯밤 늦게까지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또 하나는 박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에도 계속 변호사를 겸직하면서 조폭 변호를 포함해 16개 사건의 변호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거론하며, "이에 대해 후보자가 휴업을 했는데 법무법인의 사무 착오로 올라갔다고 해명해서 그 당시에 소득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것도 역시 밤 10시 반까지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박 후보자에 대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십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으나.
박 후보자가 그동안 정치적인 것을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고 즉답을 회피하는 모양새를 취했다고 꼬집으며, "박 후보자가 출마하는 것이 적절하지가 않다고 판단해서 끝까지 확답을 촉구했으나, 결국 답을 안 해서 사실상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정무위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국회의원 전원 전수조사를 하고 자진 신고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위메이드라(Wemade)는 게임 업체가 국회에 14번인가 출입했다는 기록이 있고, 심지어는 입법 관련해서 에어드랍(공짜코인) 제안도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우리 당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의원들뿐 아니라 보좌진까지 그런 사례가 있다면 신고를 해야 되고 국회 차원의 좀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21대 국회의원 임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가상자산 1원까지도 재산으로 신고하는 것이 매우 번거롭긴 할 텐데 지금 국민적 의혹이 크니까 좀 복잡하더라도 하는 게 좋겠다"고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당내에서 일부 비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강성 팬덤과의 결별 선언을 요구한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민주적인 정당에서 정말로 꼭 필요한 게 생각이 서로 다른 사람을 존중해 주는 거예요. 생각이 서로 다르다고 그래서 너 수박이다, 너 빨갱이다, 너 좌파다, 너는 반동이다. 이게 지금 우리 민주공화국 역사에 가장 근본적인 폭력 행위였거든요"라고 강성 팬덤의 부정적인 측면을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김 의원은 "만일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결별 선언을 못하겠다고 한다면 민주당은 결국 늪에 빠져 가라앉고 말 것"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막 집단적으로 공격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데 일반 국민들이 내 주권을 거기에 맡기겠습니까? 내 생각이 저기 가면 존중받지 못할 텐데 어떻게 거기다가 표를 보탤 수 있겠어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지금이 제가 민주당 하면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거듭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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