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군정 공백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지고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중 경남 창녕군수 선거를 무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출신이었던 전임 군수가 임기를 지키지 못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당 차원의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결정입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전직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달 9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김 전 군수의 사망으로 창녕군수는 공석이 됐으며 오는 4월 보궐선거를 통해 후임 군수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2월, 법원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을에 오는 4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확정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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