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초대석]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참 괜찮은' 윤준병 의원

    작성 : 2022-05-11 17:36:54

    5월 11일 오늘은 국가기념일인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입니다. 시청자들께선 '어? 그런 날도 있었어?' 하고 좀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여의도 초대석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군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 모셨습니다.

    △앵커: 의원님, 초대 손님으로 오신 국회의원 중에 노타이 차림은 의원님이 처음이신데 보기 좋고 상당히 젊어 보입니다. KBC 시청자께 먼저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준병: KBC광주방송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고창 국회의원 윤준병입니다.

    저는 민생·겸손·소통·용기 이런 가치를 지향하는 '주전자 정치'를 모토로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의 구태에서 좀 벗어나서 해결하는 정치, 책임 정치를 좀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인사 말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1894년 5월 11일 황토현 전승일을 기념해서 국가 지정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어떤 날이고 어떤 취지인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준병: 아마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구한말의 역사적으로 큰 의미 있는 사건 중에 하나가 동학농민혁명입니다. 1894년에 역사책에도 기술되어 있지만 고부의 조병갑 군수가 여러 가지 주민들에게 편취를 하는, 폭정을 했던 이런 내용들 때문에 3월에 무장해서, 또 기포를 해서, 포고문을 발송해서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그 농민군과 관군과의 전쟁 중에 5월 11일 날 황토현에서 우리 농민군이 관군을 격퇴한, 그래서 동학혁명의 분기점을 만든 전승 기념일이 5월 11일입니다. 그리고 그날을 동학농민혁명의 의미 있는 날로 정해서 동학농민혁명의 기념일로, 국가기념일로 이렇게 정한 것입니다.

    △앵커: 이게 동학혁명 관련해서 결의안과 법안을 각각 한 건씩 대표 발의하셨는데, 저희가 사실 그 얘기를 들어보려고 오늘 모신 이유이기도 하고, 일단 결의안부터 보면 동학농민혁명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포함 촉구 결의문을 내셨는데, 헌법 전문에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담아야 하는 이유 뭐 어떤 게 있을까요?

    ▲윤준병: 지금 아시는 것처럼 동학농민혁명은 반외세 항일운동의 시발점이었고, 또 우리 근대를 만들어가는 반봉건 민주주의의 효시이기도 합니다. 그 반봉건 항일운동과 또 반외세적인 활동들이 이후에 3·1운동을 통해서, 6·1 만세운동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현재까지 최근에 광주 운동, 6·10, 또 촛불 여기까지,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할들을 해온 정신적인 지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헌법 정신에 반영하고, 또 광주와 관련된 여러 가지 우리 민주화 운동의 정신도 함께 좀 반영해서 우리 헌법 정신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들이 골고루 반영될 수 있는 계기를 좀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제가 실제 동학농민혁명,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 정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헌법 개정 시에 제대로 정립하자 이런 취지에서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앵커: 동학이 반외세 반봉건에 뿌리고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의 근원, 원류다 이런 말씀이시는 거네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도 발의하셨던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윤준병: 지금 이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들을 제대로 기리기 위해서 지금 황토현에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있는데, 그 전에도 기념공원 조성되기 전에도, 기념관도 있고 지자체별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해서 건물들이나 기념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념공원이 조성됐는데 기념공원은 국가사업으로 이렇게 추진됐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국가에서 지정한 기념재단에서 운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기념공원 안에 지자체에서 일부 운영하고 있는 기념관이나 전시관들이 있는데 이런 내용까지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시관이나 기념관이 통합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틀이 마련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념공원을 지자체 차원 정도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를 해야 된다 그런 취지의 발안 말씀인 거네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보니까 전봉준·최시형 등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 촉구 결의안도 발의되어 있던데, 이거는 뭐 여야가 공히 함께 제안을 했고 의원님도 제안자로 이름을 올리셨던데, 이게 역사적 평가도 그렇고 동학 특별법에도 이 항일운동이라고 명시가 돼 있잖아요. 그런데 왜 독립운동 서훈은 안 나오는 건가요, 못 나오는 건가요?

    ▲윤준병: 그러니까 그게 좀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실 동학농민혁명 자체도 뭐 아시는 것처럼 반봉건적인 성격도 있지만 반외세 항일운동의 성격도 큰 특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항일 독립운동의 주요 사건이고 주요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관련된 분들, 참여한 분들, 이런 분들이 독립운동과 연계돼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알 수 있는 과정인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 부분들이 지금 독립운동과 관련된 서훈 과정에서는 제대로 반영이 안 된 이런 실정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을 제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취지에서 촉구 결의안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앵커: 이게 결의안을 내셨는데 제대로 반영이 되려면 뭘 어떻게 더 할 수가 있는 건가요?

    ▲윤준병: 그걸 근본적으로 체계화하려면 법을 좀 개정해서 독립유공자에 관련된 법률하고 또 동학농민혁명의 특별법 이 부분도 반영해서 서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독립운동과 연계해서 서훈 작업이 뒷받침되어야 역사적인 조명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또 그 후손들이 제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보면, 어떻게 보면 처절한 패배로 끝난 봉기인데, 잔혹하게 진압을 당했고 130여 년 전 동학농민혁명이 의원님한테 갖는 의미, 그리고 지금 2022년 우리 사회에 갖는 의미 뭐 어떤 게 있을까요?

    ▲윤준병: 이제 1894년이 지금부터 이제 128년 전이긴 한데 그 당시에는 뭐 우리 재래식 무기의 약소, 또 여러 가지 군사적인 여건들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특히 백성들이 분연히 일어났지만 일본의 신식 군대에 우리가 추구하는 그런 내용들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많은 사상자도 발생했고, 희생이 컸습니다.

    그때는 그 당시에는 그런 희생 때문에 일단 패배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그때 정신이 계속 역사적으로 이어오면서 3·1운동 또 6·1항일운동 6·10만세 운동, 여러 가지로 이어져 오고, 또 지금 최근에 촛불혁명까지 그 정신이 맞닿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그때 기치로 내걸었던 반외세적인, 독립, 또 반봉건적인 민주주의, 이게 현재 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와닿은, 결과적으로 보면 그 당시는 실패했지만, 그 정신은 지금 성공한 그런 시발점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 의미를 잘 새겨서 현대를 살아가면서 그때 기치로 내걸었던 민주주의, 또 독립적인 정신, 이런 내용들이 오늘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정신으로 와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이 잘 보존되고 오히려 선양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행시 출신으로 30년 넘게 공직에 계셨죠. 보니까 21대 국회 전반기에만 140건 넘는 법안을 발의하셨던데, 뭐 이렇게 많이 발의를 하신 건가요? 이게 그중에 보니까 최근 대표 발의하신 채용 절차 공정화 및 채용 비리 방지법이 눈에 띄던데, 어떤 법안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윤준병: 제가 이제 공직 생활을 오래 하고 국회에 입문해서 좀 해보고 싶은 것이 공직사회하고 또 국회의원하고 차이가 국회의원은 입법을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전에 관심 있게 봤던 부분들, 또 문제의식이 있었던 부분들은 국회의원으로서 좀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좀 많은 건이 대표 발의가 됐습니다.

    그중에 지금 말씀하신 채용 비리와 관련된, 채용 절차 관련된 내용은 아무래도 지금 현재의 시대적 화두는 '공정'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공정은 채용과 관련된 공정성을 담보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좀 차제에 정리해야 될 필요가 있다. 우리 특히 청년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채용비리가 사회적 화두이고, 특히 이번에 공청회를 통해서 특히 인사 청문회를 통해서 보면 '아빠 찬스' 관련된 논란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민감한 문제 해결해야 되는데, 현재 여전히 법에서는 업무방해죄로만 제재하고 말거든요. 그래서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채용비리도 정확하게 정리도 하고 입법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제대로 관리해서 채용 영역에서의 공정성 제대로 담보해 내고자 이번에 발의를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말씀하신 대로 공정, 젊은이 이런 것을 강조해 주셨는데, 관련해서 청년 문제나 아니면 농촌 문제, 지역 소멸 문제 관련한 법안도 많이 발의를 해서 여쭤보고 싶었는데 시간상 조금 건너뛰어야 될 것 같고요, 이 부분은. 2020년, 2021년 2년 연속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위원에 선정이 되셨고 지난달 보니까 '참 괜찮은 의원상'을 수상을 하셨는데, 이름이 참 특이합니다. '참 괜찮은 의원상' 이건 뭐 어떤 상인가요?

    ▲윤준병: 뭐 이제 의정활동을 괜찮게 하시는 사람들.

    △앵커: 어디서 주는 건가요?

    ▲윤준병: MBN하고 여성 유권자 연맹에서 이렇게 시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좀 하신 분들의 공적들을 평가하고, 특히 민생이나 또 국민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적인 개선들 이런 부분들을 평가하셨는데, 금번에, 금년에는 여섯 분이 선정이 돼서 분에 넘치게 저도 그 중에 일원이 돼서 시상을 받았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좋은 역할 많이 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마지막으로 KBC 시청자께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준병: KBC광주방송 시청자 여러분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으로 더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오늘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동학농민혁명이 시발점이 돼서 근세의 여러 가지 변화를 유도했습니다. 최근에 5·18 광주민주화운동뿐만이 아니고 촛불혁명까지 이어져 온 역사적 사건이니 만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들, 이런 내용들을 잘 가다듬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관심 있게 광주 민주화 운동처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사건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또 질책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의원님, 동학이라는 우리 역사와 그 역사가 지금 우리 사회와 시대에 어떤 함의를 갖는지 되돌아볼 수 있게 뜻깊은, 저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인여천, 사람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
    인내천, 사람이 곧 하늘이다.

    사인여천, 인내천.

    동학의 정수는 2대 교주 최시형과 3대 교주 손병희가 정립한 저 일곱 글자에 다 담겨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인여천, 인내천.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사람을 하늘처럼 알고 섬기는 정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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