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텃밭을 지키며 각각 2곳씩 승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대통령실에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당 장악력을 높였고,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하며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금정구에서 국민의힘은 당초 예상과 달리 야권 단일후보를 22%포인트의 차이로 이기며 압도적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해당 지역에서의 표 차이 13%포인트보다 격차를 더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과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곧바로 당 장악력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 싱크 :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정치 브로커와 기회주의자들에게 조롱당하고 휘둘리고 있습니다. 이런 구태 정치를 쇄신하라고 변화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의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광과 곡성 두 곳의 텃밭을 지켜낸 민주당은 야권의 대표로서 입지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곧바로 재발의하며 대여 투쟁에 기세를 더했습니다.
▶ 싱크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폭주로부터 민생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민주당이 더 분발하겠습니다."
호남을 기반으로 당세 확장에 나섰던 조국혁신당은 새로운 대안 정당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 싱크 :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모두 전국 정당, 대중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진보당은 영광에서 3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지기반을 더 넓혔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텃밭 민심이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한 거대 양당은 다시 국회에서 힘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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