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그리고 진보당에 무소속 후보까지 4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영광군수 재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과 기록과 서울 아파트로 공방을 벌인 데 이어 법적 조치까지 이뤄지는 등 정책 경쟁을 약속했던 민주당과 혁신당이 진흙탕 싸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광군수 재선거를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호남 유권자의 선택권 확대와 야권 분열과 같은 정치적 공세를 넘어 후보를 향한 직접적인 네거티브 공격과 이에 대한 법적 조치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의 서울 아파트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서울 청담동에 고가 아파트를 가지고 있지만, 영광에는 집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 주철현/민주당 최고위원
- "군수 후보가 강남에는 수십억 아파트를 보유하면서도 정작 영광에는 자기 명의로 방 한 칸 구하지 않았는지 영광군수로 나설 기본자세도 자격도 없을 뿐 아니라, 영광군민을 우롱하는 행태입니다. "
조국혁신당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서울 아파트는 20여 년 전 분양받아 배우자가 거주하고 있고, 영광에도 정당하게 임대 계약을 맺어 후보가 거주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는 민주당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발언 당사자인 주철현 의원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오면서,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날에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의 대표 등 지도부는 모두 영광으로 결집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영광 재선거에서 패할 경우 후폭풍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책 대결보다는 당장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네거티브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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