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2대 총선 후보 등록이 한 달도 남지 않았고, 여야 공천 작업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정작 선거구 획정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입니다.
29일 국회 본회의까지 합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선거구 공백 상태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여야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부산의 의석수 1석을 줄이고 농어촌 소멸지역인 전북 의석수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부산 의석수를 줄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합의가 늦어지면서 의석수가 줄어든 전북과 선거구 변화가 연이어 물려있는 전남은 혼란 속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원이/민주당 국회의원(목포시)
- "농어촌의 대표성과 농어민의 주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정입니다."
여야 각 당의 공천도 문제입니다.
21대 선거구대로 절반 이상의 대진표가 완성된 상황에서,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 경우 경선을 다시 치러야 하는 지역구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29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당내 공천 분란 속에 당의 의견을 하나로 수렴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싱크 :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구 획정을 29일에는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처리가 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선거 치를 수 없기 때문에"
합의가 늦어지면 29일 본회의에서 표대결로 선거구가 획정되는 초유의 사태나 3월 원포인트 국회 소집도 예견됩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양당 모두 선거구 획정 지연의 책임을 상대당에게 돌리고 있지만, 최악이라고 평가받는 21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정치 실종'이라는 오명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총선 #선거구획정 #여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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