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심으로 급속 재편..하지만, 갈등 불씨는 여전

    작성 : 2023-10-04 20:05:0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지역 국회의원들도 앞다퉈 이를 환영하며 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구속 위기를 넘긴 이재명 대표 체제 가 급속히 강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천이 다가올수록 갈등이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 뒤 광주·전남 의원들의 검찰 수사 규탄과 통합 강조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뒤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송갑석 의원은 영장 기각 뒤 자신의 SNS에 "영장 기각은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는 강도 높은 쇄신과 통합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병훈 의원도 같은 날 "이 대표의 무사 복귀를 환영하며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

    민주당이 영장 기각 뒤 빠르게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모양셉니다.

    앞서 KBC 취재에서 광주전남 민주당 소속 17명 의원 가운데 체포동의안 부결 입장을 공개적으로 낸 의원은 11명, 비공개를 전제로 2명의 의원은 부결 입장을 냈고, 나머지 4명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진단도 많습니다.

    원외 친명 조직을 중심으로 중진 의원 험지 출마론과 호남 의원 물갈이론 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승룡 / 킹핀리서치 대표
    - "본인(원외 친명)들이 이제 당내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 이런 강력한 의사표시이기 때문에 이런 갈등들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공천이 다가올수록 지금의 통합 모습보다는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복귀하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공천 #내홍 #영장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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