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팬들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티켓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온라인에서는 한 장당 6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암표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 근거가 없어 암표 판매를 적발하기도 어렵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경기장 주변에서 암표를 사려는 야구팬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암표 구매 / KIA타이거즈 팬
- "어플에서 사려고 접속했는데 10만 명 이상 대기 순번이었어요..원가가 5만 5천 원인데 나름 싸게 샀어도 장당 13만 원에 구매했어요. 기분은 안 좋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1차전 티켓을 15만원에 팔려던 40대 남성이 현장단속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입장권은 3만 5천원으로, 4배 이상 부풀려졌습니다.
▶ 싱크 : 한허 / 광주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 팀장
- "한국시리즈나 대형 행사 있을 때마다 광주경찰에서는 현장 단속과 인터넷 플랫폼 단속을 병행해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기장 등에서 암표를 판매하는 행위는 20만 원 이하 벌금·구류·과료에 처하게 돼있습니다."
암표 거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무더기로 이뤄졌습니다.
정가의 2배에서 6배의 웃돈은 물론 100만 원이 넘는다는 글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는 단속이 어렵습니다.
경범죄처벌법상 암표 단속 장소는 요금을 받거나 입장시키는 곳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경기장 주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현장 단속이 어렵고, 온라인 거래는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는 한 단속 사각지대입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최근에 온라인상에서 이렇게 판매하는 형태는 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고요..전자거래금융법이라든지 다른 관계 법령을 통해서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직관하려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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