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차 화재는 순식간에 불이 번지고 쉽게 꺼지지 않아 대형 선박에서 발생한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여객선에 실은 전기차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 훈련이 완도항에서 열렸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여객선에 실린 전기차에서 붉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배에 비치된 습식 진화포로 차량을 덮고 하부관창으로 배터리에 직접 물을 뿌려 열을 식히고 진화를 시도합니다.
그럼에도 열폭주가 시작되자 해경과 소방 등 모든 구조세력이 총동원돼 화재 진압에 나섭니다.
지난달 전기차 화재로는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여객선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석승재 / 실버 클라우드호 선장
- "전기차 화재가 이슈가 돼가지고 10일에 한 번씩 (훈련을) 하기로 했어요. (진화) 장비를 탑재함으로써 승객들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고.."
해경과 소방, 민관군 관련 기관 9곳이 훈련에 참여해 화재 초기 대응부터 구조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훈련에 투입된 배는 실제 완도와 제주를 오가는 민간 여객선으로, 승객 약 1,200명을 태우고 동시에 승용차 300여 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
승객 대피를 위한 구명벌과 구조정, 환자 긴급 이송을 위한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정욱한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구조안전과장
- "승객이나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대응을 하고 있고, 이번 훈련도 승객 대피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을 했습니다.)"
전남에서 차량을 싣고 운항하는 여객선은 하루 평균 412척.
해경은 여객사업자 등과 함께 선박 전기차 화재 매뉴얼을 보강하고 훈련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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