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기정 광주시장의 '측근 챙기기' 논란을 낳고 있는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전문성 등 후보자 자질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는데, 알맹이 없는 청문회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의 전문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도시개발 관련 경력이 전무하고, 기관장 경험도 없는 김 후보자가 광주 최대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 수장의 자격이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 서용규 / 광주광역시의회 인사청문특위 위원
- "재선 국회의원 출신임에도 자치단체 공기업 수장으로 내정되고 수락한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 안평환 / 광주광역시의회 인사청문특위 위원
- "실제 공공기관을 비롯해서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전문성이 많이 떨어지지 않느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고.."
김 후보자는 도시개발 관련 전문성보다는 소통 능력과 추진력 등을 강조하며, 자질 논란에 맞섰습니다.
▶ 김승남 / 광주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 "오히려 전문가 그룹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내고 수용하고, 또 때로는 그것을 융합할 줄 아는 능력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사전 내정설과 21대 국회에서 농협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로비를 받은 의혹 등도 거론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제기한 의혹을 반복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27일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기존에 나왔던 논란 이상의 문제점이 제기되지 않아 청문보고서 채택과 임명 강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측근 인사와 거짓 해명 등을 문제 삼으며 내정 철회와 자진 사퇴 등을 촉구한 만큼 김 후보자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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