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전남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2주째 지속되면서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해 동물원이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조경원 기자가 동물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반달가슴곰이 그늘 아래 꼼짝 않고 드러누워있습니다.
위풍당당한 모습을 자랑하던 호랑이도 지쳐 쓰러졌습니다.
폭염특보가 2주째 이어지고 한낮 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오르면서 동물들도 더위와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이선우 이선구 이준우 / 광주 광산구
- "지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저희도 땀이 엄청나게 많이 나는데 여기 사는 동물들도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해 동물원이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코끼리 모녀 '봉이'와 '우리'는 사육사가 뿌려주는 시원한 물줄기를 만끽합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코끼리는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땀샘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물을 뿌려서 몸의 열을 식혀줄 수 있습니다."
또 수분이 풍부한 계절과일을 야무지게 먹으며 잠시 더위를 잊어봅니다.
▶ 인터뷰 : 안주홍 / 사육사
- "차광막을 설치해서 햇빛을 차단시키고, 시원한 그늘을 조성해 주면서..동물들이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시원한 사육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과 같은 영장류에 속하는 원숭이도 더위를 타긴 매한가지입니다.
원숭이들은 과일을 비타민 물에 얼린 특별 간식을 먹으며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주원 / 수의사
- "여름철이면 활력이 저하되고 면역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과일과 함께 비타민도 같이 제공해서 동물들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에게도 고된 폭염이지만 물샤워와 얼음특식으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시원한 기운을 얻어갔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본 촬영은 사육사의 지도·감독에 따라 안전하게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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