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오늘(22일) 체감온도가 36도에 육박하며 무더웠습니다.
장마 기간 내린 비로 습도도 높아져, 한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되겠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닥 분수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이들은 떨어지는 물벼락을 맞고, 물총을 쏘며 더위를 식힙니다.
▶ 인터뷰 : 정원유·정이재 / 초등학교 1학년·5학년
- "방학이어서 물놀이하러 한국 왔어요. 오늘 날씨 더웠는데 물놀이해서 좋아요. 시원하고."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정자 그늘 아래에서 잠시 더위를 피합니다.
▶ 인터뷰 : 이현적 / 광주 쌍암동
- "어제 낮에는 바람도 안 불고 무지 더웠고 밤에도 더워서 새벽 1시에 잤어요. 여기 한 바퀴만 돌고 들어가요. 오래 하면 안 되니까."
광주와 전남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구례 35도, 화순 능주 33.6도, 광양읍 33.2도 등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장마 기간 내린 비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체감온도는 구례에서 35.9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여름들어 광주·전남 평균 열대야 일수도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은 4.6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이기혜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열대야는) 최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 유입이 이어지면서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8월에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며, 여름철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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