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역점 사업인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시공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지 두 달이 넘었는데 광주시는 이제서야 계약해지 절차를 밟고 있어 언제 공사가 재개될 지 불투명합니다.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AI집적단지 실증·창업동은 전체 7층 가운데 6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상태에서 지난 3월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시공업체의 부도 탓인데, 올 연말 준공 기일을 맞추기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광주시와 도시공사는 이 업체와 공동 도급사들의 공사 재개만 기다렸습니다.
두 달 넘게 시간을 허비하다 최근에서야 공사 재개가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약 해지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공사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싱크 : 김나윤/ 광주광역시의원
- "이 업체에 대한 어떤 위험 신호나 이런 것들을 좀 더 캐치해서 이걸 제대로 진행했다 그러면 지금 같은 상황은 닥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광주시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업체를 조속히 선정해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김용승/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실장
- "사전에 저희들이 발 빠르게 대응을 못한 것은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조속히 추진해서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과 기업들이 장비를 쓰는 데 충격이 없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공사 지연으로 창업동의 준공이 미뤄질 것으로 보여 관련 AI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AI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규정하고 총력전을 펼쳤던 광주시가 안일한 대응으로 사업차질을 초래한 데 대해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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