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아프리카계 유학생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전날 알몸 상태로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다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유학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제(23일) 오후 5시 45분쯤 광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 화단에서 아프리카계 유학생 A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목격자(음성변조)
- "(목격한)학생이 떨어지는 걸 보고 이쪽에 와서 너무 바들바들 떨어서 힘들어 하더라고요. 구급차 온 후로 학교 관계자, 지킴이 차랑 경찰분들 다 오셔서.."
앞서 지난 22일 A씨는 알몸 상태로 자전거를 타고 약 15분간 캠퍼스를 돌아다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후 귀가한 A씨는 학교측 조치로 기숙사에 혼자 있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평소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도 교수에게 수차례 어려움을 이야기했고, 학내 심리상담센터에서도 상담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해당대학 측은 유학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해당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기존에) 여러 프로그램이나 제도적인 장치들 상담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그걸 더 꼼꼼하게 들여다봐서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책을 강구해야.."
경찰은 숨진 A씨와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에서 유학생들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한국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을 좀더 촘촘하게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사건사고 #광주 #대학교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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