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안 해결의 기회'라며 지난달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광주 개최를 요구해 온 광주시가 대통령실에 각을 세웠습니다.
전남과 공동 개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인데요.
강기정 광주시장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결국 '선거용'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이번에도 교통 인프라 확충과 산림 규제 완화 등 '대형 선물'을 약속했습니다.
▶ 싱크 : -
- "강원도가 지정하는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에도 산림관광열차,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역 순회 민생토론회에 대해 야당이 '총선용'이라고 날을 세웠지만, 지자체들은 현안 해결의 기회로 보고 말을 아꼈습니다.
광주시도 지난달 민생토론회 광주 개최를 요청한 뒤 대통령실과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남도와의 공동 개최로 기울면서 광주시가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등을 내세우며 반발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AI집적단지 2단계 사업과 복합쇼핑몰 인근 SOC 확충, 대유위니아 사태 등 광주에도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공동 개최 시 불참하겠단 의사까지 내비쳤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군공항 이전 문제 논의 등)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해야 될 이유가 있다면, 저는 얼마든지 그 이유에 맞춰서 함께하겠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함께할 이유를, 그런 과정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결국 여당 불모지인 광주·전남에서는 면피용으로 공동 민생토론회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불참 입장을 밝히자 대통령실은 전남 단독 개최로 방향을 틀어 일정과 장소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윤석열 #민생토론회 #광주광역시 #강기정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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