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광주시와 자치구가 추진하는 정율성 기념사업에 대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북한군을 위해 활동한 전력 등을 거론하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후 이념 논쟁으로까지 번졌는데요. 집중포화를 받은 광주시와 자치구가 결국 올해 관련 사업을 사실상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오는 3월 준공을 앞둔 '정율성 역사공원'의 명칭과 콘텐츠를 아직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정율성 국제음악제 예산 2억 8천여만 원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광주 남구청은 양림동에 조성하려던 '정율성 전시관'을 '양림 문학관'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광주시와 자치구가 정율성 기념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예산을 편성을 했는데 (재정 여건상)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어요, 하려는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이 기회에 다시 고민을 해보자, 터놓고. "
지난해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은 정율성이 북한 인민군 군가를 만든 전력 등을 언급하며, 기념사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결국 이념 논쟁으로 번졌고, 광주시는 노태우 정부 때 시작된 한중 문화교류사업이라고 강변했지만 여당과 보수 단체의 집중포화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 싱크 : 박민식 / 전 국가보훈부 장관(지난해 8월)
-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그런 사람, 그런 사업에 국민들의 예산을 쓴다는 것은 단 1원도 저는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율성 기념사업에 위법사항이 없다며 정부에 각을 세우던 광주시가 한 발 물러서면서 논란은 일단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정율성 #정율성기념사업 #광주광역시 #국가보훈부 #박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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