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사기범' 밀항 도운 총책 긴급체포

    작성 : 2024-01-09 21:18:47 수정 : 2024-01-09 21:33:59
    【 앵커멘트 】
    지난달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신안 해상에서 붙잡혔는데요.

    이 남성, 코인 시세조작 등의 혐의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남성의 밀항을 설계하고 도운 총책까지 검거됐습니다.

    고영민 기잡니다.

    【 기자 】
    거친 파도에 배가 세차게 흔들립니다.

    높은 풍랑에도 물살을 가로지르는 이 배는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낚시 어선입니다.

    ▶ 싱크 : 목포해양경찰
    - "선박 서류 확인 실시하겠습니다"

    지난달 19일 진도군 귀성항에서 낚시 어선을 타고 밀항을 시도한 40대 A씨가 신안군 홍도 인근 해상에서 붙잡혔습니다.

    A씨는 수천억 대 가상화폐 자산가로 가상화폐 시세조작 등의 혐의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출국금지 연장 취소 소송을 패소한 A씨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의 밀항을 도운 3명을 검거한 해경은 밀항을 설계하고 지시한 60대 총책까지 부산 은신처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 싱크 : 최재옥/목포해양경찰 외사계장
    - "수사 과정에서 밀항자 및 알선책의 동기, 경위 및 알선책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밀항 총책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조사 결과 총책은 2억 원의 알선비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밀항을 시도한 A씨를 구속한 해경은 밀항 총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사건사고 #밀항 #코인 #가상자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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