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법 경마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3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고 간 자금만 무려 천억 원대가 넘었는데요.
전국에 대리점을 두는 다단계 방식으로 전국에서 불법 경마 사이트를 운영해 왔습니다.
고영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빌라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컴퓨터엔 배당률이 적힌 표와 경주 화면이 떠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일반 가정집 같지만 이곳은 불법 경마 사이트 대리점입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광주 도심의 일반 원룸이지만 이곳 5층에서 불법 경마 도박이 이뤄졌고, 도박 운영자 등 2명이 지난 2021년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 마사회의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1인당 10만 원의 액수 제한이 있는 마사회 경기와는 달리, 한도 없는 도박장을 운영했습니다.
광주를 비롯해 서울과 목포, 제주 등 전국적인 조직망까지 갖춘 이 사이트에서 오간 판돈만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무려 1천억 원이 넘습니다.
총판에서는 사이트를 관리하고, 지역 대리점에서는 손님을 끌어와 영업하는 이른바 다단계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제갈온 /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관
- "계좌, 통신, 출국 금지 등 250개 이상 영장이 신청됐고 주말마다 경마 사이트가 열리기 때문에 금, 토, 일 전국, 서울, 경기 등 50회 이상 출장을 다녀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윗선까지 모두 32명을 검거해, 한국마사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사건사고 #경마 #도박 #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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