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생후 이틀 된 아들을 산 채로 야산에 묻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가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낸 30대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짤막하게 '잘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흘째 아기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년 전 생후 이틀 된 아들을 산 채로 야산에 묻어 살해한 30대 친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출석했습니다.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불과 10여 분만에 심사를 마치고 경찰호송차로 향한 A씨는 살해 이유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잘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생아 살해 피의자
- "잘못했습니다.."
영장심사를 담당한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A씨에 대해 '도주우려가 있다'는 사유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27일 목포의 병원에서 출산한 아들을 이틀 뒤 광양의 친정어머니 집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퇴원 후 친정집으로 향했고, 어머니가 직장에 출근해 비어있는 집에서 혼자 아들을 돌보던 중 아이가 돌연 숨지자 이후 땅에 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조사 과정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꿔,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혐의에서 살인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지목한 광양 친정집 인근 야산에서 사흘째 아기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씨 진술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증거 확보와 공범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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