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1년만에 맞붙은 호랑이와 사자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습니다.
KIA가 삼성에 1대 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중단된 1차전은 오늘(22일) 예정된 2차전에 앞서 재개될 예정인데요.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예보돼 경기는 또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KBO 사상 초유의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습니다.
어제(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굵은 비로 6회초에 중단됐습니다.
지친 기색 없이 빗줄기가 이어지자 결국 심판진은 우천 중단 45분만에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습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6회초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린 삼성 김헌곤의 솔로포 이후 연달아 이어진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은 삼성으로선 아쉬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진만 / 삼성 라이온즈 감독(어제)
- "누구한테 하소연할 수도 없고 지금 뭐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하여튼 우리가 좋은 분위기에서 이렇게 중간에 끊겨가지고 그런 부분이 좀 많이 아쉽죠."
반면 KIA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기회로 잡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범호 감독은 이어질 1, 2차전을 낙관적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어제)
- "서스펜디드로 넘어가준게 저희한테는 더 좋은 상황이고, 강우콜드 게임 안된게 상황적으로 봤을 때는 훨씬 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변함없이 저희가 준비한 그대로 밀어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꽉 묶인 타선에 대해선 당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어제)
- "한국시리즈 첫 경기다보니 (선수들이) 좀 급한 모습도 보이기도 하고 내일(22일) 경기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오늘 경기를 경험한 게 되기 때문에 내일부턴 좀 더 차분히 충분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단된 1차전 경기는 오늘(22일) 오후 4시에 재개됩니다.
KIA는 6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다시 1차전에 임하게 됩니다.
2차전은 1차전 종료 이후 1시간 뒤 이어질 예정이지만, 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예보돼 있어 경기는 또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가 내려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될 경우,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1차전과 2차전 모두 23일로 미뤄집니다.
12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KIA에 날씨가 호재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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