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고령-최연소 MVP가 모두 같은 팀이었다는 놀라운 사실!
앞서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MVP가 탄생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40살 6개월 20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 최형우입니다.
기존 최고령은 지난 2011년, 36살 8개월 28일의 나이로 MVP를 받은 이병규(LG)였습니다.
최형우가 이날 받은 상금은 무려 1,000만 원.
최형우는 이날 만원 관중이 들어찬 올스타전에서 나눔팀(KIA·LG·NC·한화·키움)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최형우의 맹타로 나눔팀은 드림팀(두산·삼성·SSG·롯데·KT)을 상대로 4대 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형우는 "후배들이 준비한 퍼포먼스를 열심히 선보이는 자리에 있자니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후배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올스타전에 당당히 나오며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낀다면 나로서도 뿌듯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역대 올스타전 최연소 MVP는 누구일까.
KIA의 아기 호랑이였지만, 지금은 한화이글스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로 안치홍입니다.
지난 2009년, 당시 서울고를 갓 졸업하고 KIA의 주전 2루수를 꿰찼던 당찬 루키였던 안치홍.
전반기에만 12홈런을 터뜨린 안치홍은 같은 해 KBO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단연 인기 최고였습니다.
웨스턴리그 2루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생애 처음 올스타전을 밟은 안치홍은, 당시 광주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깜짝 활약으로 야구팬들의 마음을 또다시 훔쳤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5회말 고효준으로부터 2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끈 안치홍.
그 결과 2009년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는 안치홍에게 돌아갔습니다.
당시 19살 3개월로 역대 최연소 MVP로 선정된 안치홍.
역대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고령 MVP 최형우와 최연소 MVP 안치홍의 숨길 수 없는 연결고리는 바로 KI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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