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김도영·최형우·나성범의 홈런 3방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습니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6-5로 이겼습니다.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KIA는 선두(43승 1무 29패)를 지켰습니다. LG는 3위(41승 2무 32패)로 밀려났습니다.
KIA는 홈런 3방으로 LG를 물리쳤습니다. 김도영이 데뷔 첫 만루포를 터뜨렸고, 최형우와 나성범은 승부처에서 연속 타자 홈런으로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먼저 앞서간 쪽은 LG였습니다.
LG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땅볼, 신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습니다.
KIA는 5회말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2사 후 최원준, 박찬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만루 찬스에 등장한 김도영은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 슬램(시즌 18호)을 작렬했습니다. 김도영의 데뷔 첫 만루포였습니다.
LG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6회 박동원의 좌월 솔로포(시즌 13호)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초에는 1사 1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중월 투런 아치(시즌 16호)로 5-4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KIA는 곧바로 화끈한 공격 본능을 발휘했습니다.
8회말 1사 후 최형우가 LG 구원 김진성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동점 우월 1점포(시즌 14호)를 터뜨렸습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김진성과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역전 솔로 홈런(시즌 8호)을 쳤습니다.
1점 차 리드를 잡게 된 KIA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KIA 선발 투수 캠 알드레드는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던졌습니다.
LG 구원 김진성은 1이닝 2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정말 힘든 승부였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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