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이 음바페,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오늘(9일,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알렸습니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200만 유로(약 311억 원)로 추정됩니다.
이적료의 20%가 이강인의 몫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라리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PSG는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속한 프랑스 최강 클럽으로, 지난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스페인 출신의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이강인은 최근 PSG를 떠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둔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은 2007년 KBS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며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1년 7월에는 10살의 나이로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했고, 16살이던 2017년 12월에는 발렌시아 B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두 시즌 동안 26경기에서 4골을 넣었습니다.
2018년 10월에는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통해 1군 무대에 발을 디뎠고, 2019년 1월 12일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라리가 데뷔전도 치렀습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골든볼까지 수상했습니다.
이후 2021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고 두 시즌을 소화했습니다.
라리가에서는 공식전 135경기 10골(발렌시아 62경기 3골·마요르카 73경기 7골)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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