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습니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17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19일 본머스와의 14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의 여파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듯 마스크를 쓴 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헤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격 조합을 맞춘 손흥민은 경기 내내 여러 차례 돌파를 시도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 추가에는 실패했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상대 슈팅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첫 실점한 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실점하며 0-2로 끌려 갔습니다.
수세에 몰린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케인이었습니다.
케인은 후반 20분 랑글레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 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이 골로 EPL 박싱데이에서만 10호골을 기록하게 된 케인은 전설 로비 파울러(9골)의 박싱데이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추격골 이후 토트넘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고 6분 만인 후반 26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을 오른발 슛팅으로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분위기를 잡은 토트넘은 역전을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후반 39분 케인의 헤더가 골대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승점 1점을 챙긴 토트넘은 승점 30점(9승 3무 4패)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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