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아이폰 찾다 애먼 집에 방화한 美 20대 '중형'

    작성 : 2024-07-03 06:46:17
    ▲ 2020년 방화 피해를 본 미 콜로라도 덴버의 주택 [연합뉴스] 

    도난당한 아이폰을 찾다 엉뚱한 집에 보복성 방화를 저질러 일가족 5명을 숨지게 한 미국의 20대에게 징역 60년형이 선고됐습니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법원은 1급 살인과 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20살 케빈 부이에게 징역 60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부이는 2020년 8월 5일 콜로라도 덴버의 한 주택에 불을 질러 집에 있던 세네갈 출신 당시 25살이던 이민자 여성 하산 디올과 그의 2살 딸, 디올의 오빠 부부와 이들 부부의 22개월 된 딸 등 일가족 5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그는 아이폰과 돈, 신발을 도둑맞은 뒤 앱을 이용해 추적하다 자신의 아이폰이 해당 주택에 있는 것으로 보고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디올 가족은 아이폰을 훔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방화 희생자 유족 아부 디올이 괴로워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은 그의 아이폰이 실제로 어디에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시 14살의 나이로 부이의 범행에 가담했던 딜런 시버트는 지난해 소년원 구금 3년과 주립교도소 청소년 수감 프로그램 수용 7년을 선고받았고, 또 다른 공범 개빈 시모어는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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