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감세로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이 내려갔습니다.
프랑스의 굴욕이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프랑스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마이너스)-'로 한 계단 강등했습니다.
강등 배경이 프랑스의 경제 성장 둔화에 기인한 정부 부채 비율 증가라고 밝혀 마크롱 대통령에게 타격을 줬습니다.
S&P는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오는 2027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당초의 전망을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개혁 성장이나 예산 불균형 해소 등 마크롱 정부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9일 총선을 앞둔 마크롱의 중도 연정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여론조사는 마크롱의 중도 우파 연정이 지지율에서 극우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 주도의 야권 연합에 17.5%p 차이로 밀리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급격한 세수 감소는 마크롱의 지속적인 법인세 감세와 기업친화적인 개혁이 부른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마크롱은 이 같은 감세가 낙수효과를 불러 성장을 높이고, 세수 총액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고, 결국 총세입의 급격한 감소를 야기했다는 분석입니다.
#프랑스 #신용등급 #마크롱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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