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한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이 크레인에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튀르키예 코자엘리 에비압(Evyap) 항구에서 대만 양밍 해상운송공사(Yang Ming Marine Transport Corporation)가 소유한 홍콩 국적 컨테이너선이 해안 크레인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해안에 세워진 4대의 크레인 중 3대가 넘어지고, 화물 컨테이너 일부가 물에 빠졌습니다.
크레인을 조종하던 인부 중 최소 1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촬영된 영상 속에는 368m 길이의 선박 YM 위트니스(YM Witness)호가 선적 컨테이너를 하역하기 위해 부두로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천천히 부두로 나아가던 선박은 크레인과 충돌한 뒤에도 운항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크레인 3개를 연달아 기울어 넘어뜨리고 맙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 4개 중 3개는 완전히 폐기됐으며 1개는 사고 충격으로 인해 불안정해진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파손된 크레인은 1대당 비용이 1,200만 달러(약 120억 원)라고 알려지면서, 추정 손실액은 5,000만 달러(약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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