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핵무기로 공격하는 나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갖지 못한 극초음속 시스템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핵 능력은 방어 수단일 뿐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 달리 선제 핵 공격 전략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방부의 업무는 숨기는 게 없다. 우리는 핵 능력을 정기적으로 시험하고 투명하게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종전을 위한 외교적 합의는 중요하지만, 서방을 믿을 수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민스크 협정이 무력화된 사실까지 거론하며 "우리는 모든 것을 지켰으나, 다른 참가자들은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 CNN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갈등 상황에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독트린의 변경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인터뷰에서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 사이 전면전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서방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거듭 핵무기 언급을 통해 엄포를 놓으며, 확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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