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중국을 정면 비판한 가운데 중일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의 오늘(14일)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잇단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개최하는 방향으로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 현안이 있지만, 일본과 중국 모두 노력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 15~16일·인도네시아 발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월 18~19일·태국 방콕)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중국을 직접 거명하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에 의해 일본의 주권이 침해되는 활동이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도 군사화와 위압적 활동 등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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