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별·이]김승현 수완문화사랑회장 "가는 곳마다 '문화' 꽃피워"(1편)

    작성 : 2025-01-11 09:30:01
    인구 7만 4천 명 거대한 동 관할
    바위처럼 굳은 심지로 현안 해결
    마을축제 개최, 빈터 화단 조성
    행정과 주민의 가교역할 빛나
    [남·별·이]김승현 수완문화사랑회장 "가는 곳마다 '문화' 꽃피워"(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김승현 수완문화사랑회장

    전국 최초로 동장(4급)을 주민직선제로 선출해 풀뿌리 자치의 선진모델을 제시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수완동은 인구 7만 4천여 명이 거주하는 거대한 동으로, 주민의 평균 연령이 32.3살로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만큼 주민 참여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광산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2014년 전국 최초로 동장을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했습니다.

    2016년 6월 제2기 동장 공모제에 도전하여 수완동장에 뽑혀 2년 간 이 지역을 매력 넘치는 문화도시로 가꾼 주인공은 김승현 수완문화사랑회장입니다.
    ◇ 수완동장에 선출돼 2년간 활약
    취임 당시 김승현 수완동장은 "동네 곳곳에 문화가 있는 삶을 지원하여 수완동을 아름다운 도시로 조성하겠다"며 "학교, 세무서, 시내버스, 주차문제 등 오랜 숙원을 바위처럼 굳은 심지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수완형 나눔공동체를 조성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이 흐르는 따뜻한 도시로 감싸겠다"고 밝혔습니다.

    ▲풍영정천에서 사진촬영하는 모습

    김 회장은 수완동장 2년 임기를 마친 후 본청 복지문화국장으로 1년여 간 근무하다가 2019년 12월 31일 정년퇴직했습니다.

    현재는 수완동에서 문화를 사랑하는 주민들과 더불어 '수완문화사랑회'를 조직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광산구청 재직 때 총무분야 업무를 많이 맡았으나, 나중에는 관심 있는 문화 관련 분야에서 주로 근무를 했습니다.

    5급 때에는 문화정보과장과 문화체육과장 등 문화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는데, 그 때 열정적으로 일해 거둔 성과들을 보람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 매력 넘치는 문화도시로 탈바꿈
    또한 첫 5급 동장으로 근무한 동곡동에서는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는 일에 중점을 두어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처음으로 '동민의 날'을 제정해 주민화합을 이루었고, 지역의 특산물인 미나리와 애호박, 꽃게장백반 등을 전국에 홍보해 판매를 촉진시켰습니다.

    광주 문화재인 호가정 정자를 알려 동곡동을 멋과 맛과 삶이 조화된 풍요로운 동네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동곡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내는 옛 사진 전시회를 열어 호응을 얻게 되자, 이후 다른 지역을 순회하면서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사진전시회에서 포즈를 취한 김승현 회장

    첨단2동장 시절에는 첨단 황토둘레길 사업을 체계적으로 보완하여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으며, 유휴지에 꽃단지를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힐링하는 휴식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또, 첨단1동과 2동을 통합한 첨단동의 역사와 문화, 삶 등을 조명하는 첨단동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 "주민들이 공감하였을 때 가장 보람"
    그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열심히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고맙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 받았을 때 무척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직선제 수완동장으로서 직위를 부여받고, 그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하여 직원과 주민들이 공감하였을 때 가장 보람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광산리콜렉션 초대 사진전 포스터

    수완동장은 선거로 임명된 동장이어서 구청장의 눈치를 덜 보고 추진하다 보니, 선거에서 공약한 사항을 중심으로 지역의 현안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풍영정천 살리기 추진위원회, 문화시설유치위원회, 우체국설립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해 주민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도록 유도했고, 행정의 뒷받침 속에 주민들 스스로 현안들을 단계적으로 이뤄내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풍영정천은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오염 저감시설을 설치 중이고, 우체국은 신설 중이며 대규모 문화시설이 확정돼 곧 착수할 계획입니다.
    ◇ 다시 직선제 동장으로 환원 민원
    ▲'광산의풍경2' 사진전시회 포스터

    또한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은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었고, 동민의 날은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 가장 큰 주민축제로 발전시켰습니다.

    직선제동장 제도에 대해 처음에는 선거로 인한 주민들의 분열을 우려해 반대하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장을 임명한 후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과 화합분위기가 조성되고, 사회단체의 활동들이 활기차게 형성되다 보니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현재는 임명제 동장으로 바뀐 상태인데 주민들의 호응도가 낮아져 다시 직선제 동장으로 바꿔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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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松湖 배정배
      松湖 배정배 2025-01-11 10:48:54
      존경하는 김승현 수완동장님
      광산구청 문화복지국장님
      그리고 수완 문화사랑회장님
      우리 회장님은 수완동을
      명품으로 변화시킨 장본인입니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이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김화장님은 많고많은 업적으로
      광산은 물론 우리 수완동을
      살기좋은 마을로 만들어서
      큰 족적을 남기시네요.
      kbc news에 보도됨을 감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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