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탐·인]윤원철 클래트릭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

    작성 : 2023-11-09 11:16:35 수정 : 2023-11-09 11:17:43
    "모두의 사랑받는 '국민오케스트라'로 성장"
    클래식 음악을 편하게 듣고 즐기도록 연주
    '클래식+전자악기' 조합..새 대중음악 돌풍
    세계 최초 EDM과 협연..솔리스트도 초청
    11월 17일 광주 수완문화체육센터서 공연
    KBC는 기획시리즈로 [예·탐·인](예술을 탐한 인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이 특집기사는 동시대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과 삶, 세상의 이야기를 역사와 예술의 관점에서 따라갑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소통을 기대합니다.<편집자 주>

    ▲'클래트릭(CLATRIC)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국내 유일의 '전자오케스트라'로 전통 클래식 음악과 현대의 전자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연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윤원철 지휘자의 지휘 모습.

    ◇ 국내 유일의 '전자오케스트라' 활약 주목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대표적인 전통음악인 데다 무겁고 크고 길고 난해하다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연주하는 악기나 음악가들의 수준이 일반 대중음악과는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클래식 음악을 아주 편하게 듣고 즐기고 접할 수 있도록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활발한 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클래트릭(CLATRIC) 심포니 오케스트라'입니다.

    이들은 국내 유일의 '전자오케스트라'입니다. 전통의 클래식 음악과 현대의 전자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연주를 합니다. 이를 통해 클래식을 현재화하고 음악의 신세계를 선사하는 오케스트라로 거듭나려는 활동을 꿈꾸고 있습니다.

    '클래트릭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윤원철 씨입니다.

    윤원철 지휘자는 "피아노의 개발로 클래식이 17~18세기 황금기를 구가한 것처럼 '클래트릭(CLATRI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전국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클래식이 현대 음악처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성장하는데 첨병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전자악기의 개발이 현대음악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윤원철 지휘자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20세기 문명을 이룩한 전기와 클래식이 만나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거듭나는 과정과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 클래식과 일레트릭 음악의 하모니 선사

    ▲ 2020년 10월 결성된 클래트릭은 미디어를 융합하여 클래식과 일레트릭음악의 하모니를 선사하는 혁신적인 전자오케스트라이다.

    ▲ 클래트릭 심포니오케스트라는 어떤 단체인가?

    - 정통 클래식 음악과 현대 전자음악을 접목하여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2020년 10월 결성됐습니다.

    정통 클래식 음악을 디지털 전자악기의 효과를 이용해 클래식 음악의 정통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재해석을 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아트 등 미디어를 융합하여 클래식과 일레트릭음악의 하모니를 선사하는 혁신적인 전자오케스트라입니다.

    ▲ 참가 단원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전 단원이 음악대학 전공자들입니다. 각 분야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첼로를 전공한 강소라 단장을 비롯해 23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장, 지휘자 겸 음악감독(뮤직 디자이너), 제1, 2, 3 일렉바이올린, 일렉첼로, 플롯 및 목관악기, 일렉키보드, 일렉기타, 일렉드럼과 EDM, 국악기와 보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EDM은 어떤 음악인가요?
    - EDM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의 약자입니다. 춤을 추기 위해 만들어진 전자 음악을 말합니다. EDM은 주로 전자 악기를 사용하여 작곡되며, 빠른 BPM과 강한 비트, 반복적인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EDM은 1970년대 디스코 음악에서 시작되었고, 클럽, 페스티벌, 공연 등에서 주로 연주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있는 음악 장르입니다.

    ◇ 오페라·합창·뮤지컬·K-POP·힙합 '콜라보'

    ▲첼로를 전공한 강소라 단장을 비롯해 23명의 단원이 음악대학 전공자로 구성된 클래트릭은 유명 음악가와 예술가와의 협연을 하고 있다.


    ▲ 다른 일반 오케스트라와 다른 점은?

    - 정통 클래식 음악과 현대 전자음악을 접목하여 클래식 음악의 관현악법(오케스트레이션)을 편집없이 편곡합니다. 리허설이나 연주 시 클래식 악기와 현대의 전자악기 및 디지털 장비를 동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춤을 추기 위해 만들어진 EDM과 클래식 음악의 협연은 세계 최초라고 봅니다. 국내외 정상의 솔리스트를 초청하여 전자 악기나 디지털기술을 사용하여 협연하고 있습니다. 임재홍 바이올리니스트의 전자 바이올린, 카운터 테너 루이스초이 등과 연주했습니다.

    곡의 시대적 배경과 편성 및 구성, 작곡가의 의도를 심층 분석하여 이펙터와 실험적인 연주주법을 사용하여 작곡가가 당시에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 전자악기로 다루는 클래식 음악의 범위는?

    - 전 시대의 클래식을 전자음악 장르로 표현합니다. 음향·영상·특수효과 등 디지털장비를 접목하여 음악의 표현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구성도 연출됩니다.

    오페라와 합창, 뮤지컬, K-POP, 힙합 등 음악공연뿐만 아니라 디지털 아트 등 미술 분야와 발레 등 무용과의 콜라보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요즘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국악과의 협연은 물론이고 냄새와 바람 등 현장에서 오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추구합니다.

    ◇ 클래식 음악과 현대 전자음악 '공존'

    ▲클래트릭은 오페라와 합창, 뮤지컬, K-POP, 힙합 등 음악공연과 디지털 아트, 발레와의 콜라보 공연도 선보이고 있다.

    ▲ 클래트릭(CLATRIC)이'Classical(클래식) + electric(전자)'의 합성어로 알고 있는데 클래식 음악과 전자악기의 조합이 갖는 의미와 특성, 또는 장점을 설명해 주세요.

    - 과거의 클래식 음악과 현대의 전자음악이 한 공간, 시간에 공존하는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과거의 작곡가들이 활동하였을 당시에 만약 전기가 발명되었다면 전자악기를 이용하여 보다 극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표현했을 것입니다.

    전자악기는 음량이나 음질 등 음악의 다양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적인 음악의 해석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장르의 예술과의 협업에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 창단 이후 그 동안 어떻게 연주 활동을 해왔나?

    - 2022년 9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문화체육센터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2023년 보성세계차축제, 곡성장미축제의 메인 오케스트라로 초청 받았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각종 행사에 초청받아 연주활동을 했습니다.

    ◇ 시민과 함께하는 수완문화체육센터 공연

    ▲클래트릭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7시 광주 광산구 수완문화체육센터에서 올해로 3년차 정기공연을 갖는다. 사진은 공연포스터와 참가 단원들.

    ▲ 올해 11월에 있을 연주회 일정과 내용을 미리 소개한다면?

    - 오는 11월 17일 오후 7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문화체육센터에서 3년 차 정기공연을 갖습니다. 베토벤 운명교향곡 1악장과 EDM의 협연을 시작으로 '세미클래식' 곡과 '홀로 아리랑'을 클래트릭 심포니 오케스트라만의 색깔로 대금과 태평소와 콜라보로 연주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은 해마다 시민들을 위한 공연으로 클래트릭 공연에 이어 일반 시민동아리의 난타, 발레, 댄스, 합창단, 어린이오케스트라 공연도 이어집니다. 18일에는 담양 죽녹원에서도 공연할 예정입니다.

    ▲ 평소 지휘자, 단원들의 연습과 음악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정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각 단원들은 클래트릭 앙상블이라는 소규모 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변재홍(일렉첼로), 변재현(일렉5현바이올린) 단원은 중국 청도 등 각지에서 초청받아 연주 하는 등 K-MUSICc을 알리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클래트릭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현재 중국에서의 단독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클래트릭 오케스트라만의 악기 주법 '선사'

    ▲클래트릭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정기 연습을 하고 있으며 각 단원들은 클래트릭 앙상블이라는 소규모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 공연장 무대 연주자나 단체는 관객 및 대중과의 소통, 호응이 가장 중요할 텐데 이를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 지휘자는 단원들과 대중과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전달자 역할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연습 시 대중에게 선사할 수 있는 느낌들을 좀 더 세밀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단원들에게 클래트릭 오케스트라만의 악기의 주법과 전자음악의 장점인 이펙터 사용과 효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클래트릭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앞으로 활동 계획은?

    - 클래트릭이 하나의 음악장르로 토착화되기 위해 지휘자와 전 단원은 현재 개인적으로 단체적으로 끈임 없는 연구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에 선보일 수 있는 국악과 서양음악·전자음악 그리고 미디어가 융합된 클래트릭 심포니오케스트라만의 곡을 작곡·편곡하고 기획 중이며 이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 추가로 하고 싶은 말씀은?

    - 클래트릭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기존의 팝스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오케스트라입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어쿠어스틱 악기와 전자악기가 거부감 없이 공존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일급 기밀입니다.

    ▲클래트릭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유럽에 진출해 국악과 서양음악·전자음악 그리고 미디어가 융합된 클래트릭 심포니오케스트라만의 연주를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중국에서 공연하는 모습.



    ◇ 윤원철 지휘자는 누구?
    ▲ 윤원철 지휘자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지휘, 사사 : 금노상)
    △ 폴란드 쇼팽음악원 졸업 및 박사수료 (오케스트라지휘,작곡)
    △ 바르샤바 오케스트라, 부카레스트 오페라 오케스트라, 볼차 오케스트라, 자포르지에 오케스트라, 프로코피에프 오케스트라, 사할린스크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 지휘
    △ 전) 순천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 순천실내악회 오케스트라 지휘자
    △ 상록 월드뮤직 오케스트라 지휘자
    △ 상록 영뮤지션스 오케스트라 지휘자
    △ 여수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 현) 포항 아트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 SWA 오케스트라 지휘자
    △ 클래트릭(CRATRIC)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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