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에 근대가옥의 모습을 보존한 '인문학당'이 문을 열고 운영중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광주 동구청은 당초 동명동 카페의 거리에 위치한 근대가옥 부지를 매입한 뒤 건물을 철거하고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이 옛 건축 양식과 생활상이 깃든 근대가옥을 보존해야 한다며 반대하자 철거 대신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근대가옥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월 '인문도시 동구만의 인문학적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인문학당은 본채와 인문관, 공유주방, 주변 조경공간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7시 사이에 운영중입니다.
-사진 맛집 '인문학당'으로 시간 여행
동구 인문학당은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38명의 예술가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꾸며낸 특별한 공간입니다.
인문학당 본채에는 다실과 응접실, 다락방이 있어 근대가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독특한 조명과 소품들, 예술 작품들이 근대가옥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또, 다락방 음악 여행, 기후 밥상, 동구 다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가 가득한 도시에서 근대가옥의 모습이 잘 보존된 인문학당을 찾아 근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주민들이 채워 넣은 도심 속 '미니 도서관'
본채 맞은편 인문관에는 광주·전남의 역사와 문화, 요리, 5·18 민주화운동 관련 서적,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인문관의 핵심 코너는 '내 인생의 책'인데, 주민들이 자신에게 각별한 '인문 도서'를 기부해 책장이 하나둘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내 인생의 책' 공유하기에 참여하고 싶다면 문학·역사·철학·예술 분야의 도서 중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했던 책을 선정해 이유와 함께 우편 혹은 방문 제출하세요.
다양한 인문 서적을 읽으며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니 방문해 '일상 속 인문학'을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청년의 날인데 오늘만큼은 FUNFUN하게 놀아보자!
광주광역시 동구청은 오는 17일 '청년의 날'을 맞이해 '2022 동구 청년 FUNDAY'를 진행합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구 인문학당에서 진행되는 '청년 FUNDAY'는 만 19세부터 39세 청년이라면 모두 참여 가능한데요.
애프터눈 티 즐기기, 미니 오락게임, 나만의 명품 향수 만들기, 타로게임, 버스킹, 토크쇼, 동네 청년 이야기, EDM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이번 주말에는 인문학당의 '청년 FUNDAY'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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