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지하 주차장 출입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28일 조은석 특별검사팀 출석 요구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출입 방식과 관련해서 협의가 안 되더라도 내일 가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내일 가서 현장에서 또 한 번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25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오는 28일 오전 9시 서울고검 청사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측은 특혜로 비칠 수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조사 시각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달라는 요구는 수용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예정된 시각에 고검 청사로 출석해 현장에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사에는 김홍일·송진호 변호사가 입회합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퇴원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우울증 증상으로 외래 진료를 받고, 이후 증세가 악화되자 16일 입원했습니다.
김 여사는 입원 초기 과호흡 증상을 보여 호흡기내과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달 검찰의 소환 요구 당시 우울증 소견서를 제출하며 건강상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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