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 교체' 의견이 '정권 연장'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4.5%,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1.5%로 집계됐습니다.
4.0%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2.3%포인트(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7%p 하락했습니다.
정권 연장론과 교체론은 3주간 오차 범위 내에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7%p 벌어지며 오차 범위를 벗어났습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정권연장 57.4%, 정권교체 35.6%)과 부산·울산·경남(52.6%, 44.1%)에서 정권연장론이 우세했습니다.
호남권(33.9%, 64.8%)과 인천·경기(41.0%, 55.0%), 충청권(43.0%, 52.0%), 서울(45.7%, 50.3%)에서는 정권교체론이 강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57.7%, 37.5%), 60대(51.0%, 45.6%)에서 정권연장론이 우세했고, 40대(33.1%, 66.4%)와 20대(41.5%, 51.0%)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습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93.4%가 정권연장론을 지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94.6%가 정권교체론을 지지했습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33.9%)보다 정권교체(40.1%)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 76.9%가 정권연장을, 진보층 안에선 87.6%가 정권교체를 기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연장(38.5%)보다 정권교체(57.8%)가 많았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1.4%, 민주당이 43.1%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1.4%p 하락했고, 민주당은 2.3%p 상승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1.7%p로 3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도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광주·전라(13.2%p↑), 40대(3.9%p↑), 50대(3.0%p↑), 60대(2.1%p↑)에서 올랐습니다.
대구·경북(13.0%p↓), 인천·경기(2.9%p↓), 대전·세종·충청(2.2%p↓), 남성(3.7%p↓), 20대(14.3%p↓) 70대 이상(5.9%p↓), 보수층(3.3%p↓), 진보층(2.4%p↓) 등에서는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5.8%p↑), 서울(2.9%p↑), 대구·경북(2.0%p↑), 남성(3.0%p↑), 20대(13.0%p↑), 70대 이상(4.4%p↑), 30대(2.0%p↑), 진보층(4.6%p↑), 중도층(3.7%p↑), 보수층(2.8%p↑) 등에서 지지도가 올랐습니다.
광주·전라(4.5%p↓), 40대(3.1%p↓), 50대(2.6%p↓) 등에서는 하락했습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층이라 답한 응답자 중 47.8%는 민주당을 지지했고, 32.8%는 국민의힘을 지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3.6%, 개혁신당 2.2%, 진보당 1.2%, 기타 정당 1.1%,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7.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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