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 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다혜 씨가 사고 전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법을 어길지언정 절대 우회전은 안 하겠다는 문다혜 정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생각보다 좌파에 진심이었을지도, 만취해도 절대로 우회전은 안 하는 정신, 저게 바로 참된 진영 정신이다"며 "나도 오늘부터 좌회전 안 하고 P턴 한다"고 비꼬았습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도 정 씨는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음주운전을 살인 행위로 규정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문재인이 (음주운전은) 초범부터 엄벌하라고 했다"고 조롱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정 씨는 다혜 씨가 사고를 낸 지난 5일부터 사흘간 페이스북에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한 게시물 8개를 쓰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다혜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0분쯤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다혜 씨는 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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