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산단 400mm를 최고로 광주·전남에는 역대 9월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록적 가을비가 쏟아졌는데요.
전남에서는 1명이 숨지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수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저수지를 샅샅이 뒤집니다.
21일 저녁 6시 반쯤 장흥군 장흥읍에 사는 89살 A씨가 아내를 마중 나갔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헬기와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A씨는 실종 18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유가족(음성변조)
- "마중 나오는데 하필 그때 물이 불어날 때인데, 비가 이렇게 내리면 좀 있다 오라고 하면 되는데 시간 약속 지킨다고 또 내려오셔서..사고로 이렇게 돌아가실 줄 몰랐죠"
비슷한 시각 여수시 소라면에선 주민들이 불어난 강물에 갇혔다 구조됐고, 고흥과 해남, 진도 등에선 주택 145채가 침수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성과 해남 등 전남 곳곳에서 수확을 앞둔 벼 1,030ha가 쓰러졌고, 장흥에선 농협창고가 침수돼 양곡 4백 톤이 물에 잠겼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비로 1,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 배수 지원 등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는 비가 완전히 그치고 물이 다 빠지면 피해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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