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사회 9석 중 한 자리는 '공익형 이사'.."눈 가리고 아웅" 반발
작성 : 2024-08-23 15:29:30
수정 : 2024-08-23 16:29:07
독단적 법인 운영을 이유로 김이수 조선대 법인 이사장 퇴진 요구가 잇따르자, 조선대 법인 이사회가 현재 공석인 이사 1명에 대해 '공익형 이사제' 도입을 의결했습니다.
반면, 조선대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는 1명에 대한 공익형 이사제 도입은 '눈 가리고 아웅'식 대처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3일 조선대 법인은 전날 열린 제7차 이사회에서 '공익형 이사제'를 도입하라는 교수평의회, 총동창회 등의 학내 구성원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도입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익형 이사제'는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추천하는 인사를 이사로 선임해 학교법인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입니다.
9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현재 공석인 1자리에 이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사 후보자 추천은 광주광역시장에게 의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와 교육부 승인을 거쳐 이사로 선임됩니다.
이에 대해 조선대 교수평의회, 총동창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범대위는 공익형 이사 1명 도입만으로는, 독단적 법인 운영을 해결할 수 없다며 도입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범대위 관계자는 "현 이사회 이사들이 이사장의 측근들로 구성됐다"며 "대학 사유화를 막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공익형 이사를 추가로 선임해 권력을 감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범대위는 22일 결의대회를 열고 글로컬30 사업 2년 연속 탈락, 사전협의 없는 조선대병원장 임명 등을 이유로 김이수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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