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8월 3일부터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통 농경문화를 이해하고 도시민에게 소중한 추억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여름! 좋잖아요, 농업박물관과 夏하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새로 개설한 주말 체험과 상시 체험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주말 체험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콩 화분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천연 버물리 만들기 △백중놀이 체험 등 매주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상시 체험은 △봉숭아 물들이기 △그림 그리기 △스탬프 투어 △농경문화 체험 등이 마련됐습니다.
콩 화분 만들기는 미리 싹 틔운 콩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어 나만의 농작물을 가꾸는 체험입니다.
콩 재배 과정과 종류, 특성 등 이론 교육도 함께 이뤄집니다.
부채 만들기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더위 탈출 법을 알아보는 체험으로, 다양한 민화 밑그림에 채색해 나만의 부채를 만들고 부채의 종류와 민화 관련 민속 문화 교육도 받을 수 있습니다.
버물리 만들기는 과거 선조들이 모기와 같은 해충을 어떻게 퇴치했는지, 오늘날에는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몸에 유해하지 않은 식물성 재료를 이용해 천연 약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입니다.
백중놀이는 연간 농작물 재배의 핵심적인 활동을 모두 마치고, 음력 7월 초·중순 무렵에 마을 단위로 날을 정해 하루를 먹고 노는 세시풍속입니다.
옛 풍속 재현을 위한 이번 행사에선 국가무형유산 남도들노래 보존회원을 초청해 참여자와 함께 직접 벼논에 들어가 옛 방식대로 김매기를 하고, 장원을 뽑는 씨름대회도 펼칠 계획입니다.
상시 체험 중 봉숭아 물들이기는 8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박물관 전경이나 농경문화 관련 그림을 그려 제출하면 선별해 전시할 예정입니다.
스탬프 투어를 통해 상설전시관 3곳 관람하고 인증을 받으면 각각 '씨앗 새싹 연필'을 나눠줄 계획입니다.
주말체험 참가 희망자는 전화(061-462-2751)나 누리집(www.jam.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되며, 상시 체험은 신청 없이 체험이 가능합니다.
체험료는 부채와 천연 버물리 만들기(각 5천 원)를 제외하면 모두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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