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차량 운전자의 아내가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브리핑을 열고, 전날 사고 운전자 아내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차량에 동승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 제동장치가 안 들은 것 같다"고 진술하며, 남편의 과실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차량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마지막 사고 지점과 정차 지점에서 '스키드마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키드마크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노면에 생기는 타이어의 미끄러진 흔적입니다.
브리핑에서 정 과장은 "스키드 마크는 기본적으로 제동장치가 작동됐을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해 차량이 일방통행로에 진입하여 당황해 액셀을 밟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과 블랙박스 영상, CCTV, 사고기록장치 자료 등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밤 9시 반쯤 60대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 끝에 시청역 인근에 있던 인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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