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르스, 코로나 등 대규모 감염병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이 시작됐습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의 거점 치료 시설로 자리 잡게 될 전망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국 최초의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조선대병원에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이 첫 삽을 떴습니다.
지하 2층, 지상 7층 높이에 연면적 4천 평 규모로 지어지는 전문병원에는 36개의 음압 병상을 비롯해 전체 98개 병상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 싱크 :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 "음압병상을 7~8백 개 수준에서 3천 5백 개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 계획 안에 감염병전문병원이 들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에 나선 정부는 전국 6개 권역별 전문병원 설립에 나섰습니다.
중앙 중심의 감염병 의료 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섭니다.
특히 행정구역 경계로 인한 의료 공백이나 권역 내 의료자원 활용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대규모 감염병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진단과 치료, 병상 배정과 조정 등 의료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싱크 : 김진호 / 조선대학교병원장
-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발생 시 전문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과 최첨단 의료시설로 국민의 건강을 최전선에서 지켜 나갈 것입니다"
질병관리청, 지자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원조사와 모의훈련 등 상시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다른 권역 감염병전문병원과 함께 병상 확보나 환자 이송 등 공동 의료 대응방안도 수립할 계획입니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오는 2026년 12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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