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근 조선대 교수 "한반도 지진, 진도 5 안팎 '중약진' 대부분"
신축 건축물보다 노후된 5층 미만 저층 주거 건물, 지진에 취약
중약진의 지진하중과 5층 미만 저층 구조물 만났을 때 변형 증폭돼 피해 커질 우려
신축 건축물보다 노후된 5층 미만 저층 주거 건물, 지진에 취약
중약진의 지진하중과 5층 미만 저층 구조물 만났을 때 변형 증폭돼 피해 커질 우려
최근 규모 4.8의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해 한반도 지진 특성상 고층 건물보다 5층 미만 건축물들의 붕괴 등 위험이 훨씬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17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조창근 조선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지난 12일 발생한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해 서해안 지역의 연약 지반에서 발생한 지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연약 지반 쪽 기초 지반 위에 세워져 있는 건축물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기초 지반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가 좀 필요할 것 같고 필요시에는 보강에 대한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한반도는 잘 아시다시피 중약진(진도 5정도 약한 지진) 지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로 국내의 일반 건축물들은 기본적으로 규모 6 이상의 지진에 대해서 안전하게 설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짚어야 할 중요한 사항으로 "신축 건축물에 대한 것보다 노후된 5층 미만의 저층 주거 건축물이 지진에 대해서 더 위험하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노후·저층건물)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고, 일반적으로 지진하중(지진으로 발생한 진동이 건물에 일으키는 영향을 계산한 힘의 크기)이 단주기 저층 건축물에 위험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중약진의 지진하중과 5층 미만 저층 구조물의 진동주기가 같아 더 빠르게 흔들리며 변형이 증폭되고, 그 힘이 그대로 건축물의 저층 구조물에 작용한다"며 피해 우려를 설명했습니다.
조 교수는 이런 내용을 종합했을 때 "붕괴 가능성은 오히려 오래된 노후된 저층 건축물에서 커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고 5층 미만의 저층 건축물에 대해서 내진 보강을 앞으로도 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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